삼성증권이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으나 하반기에는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6일 삼성 이의섭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4% 줄어들었으나 시장점유율은 26.6%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국내 제과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쟁사의 파업으로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되고 껌,쵸코렛 등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분기별 실적보다 자회사 가치 상승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판단된다"면서 "온미디어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영업이익은 10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가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디어플렉스는 상반기 전반적인 영화 산업의 부진 때문에 등록 계획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 오리온 목표가를 17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