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승용차 판매가 급증하는 반면 수입 대형차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3천cc이상 고급 승용차 2만9천142대 중 국산차의 점유율은 80.9%로 작년 같은 기간(62.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1-7월 3천cc이상 승용차의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에쿠스가 7천369대, 점유율 25.3%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5월부터 판매된 그랜저가 7월 2천843대로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1-7월 누계에서도 점유율 24.3%로 단숨에 2위에 올라섰다. 이어 SM7(5천192대, 17.8%)과 체어맨(3천384대, 11.6%)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렉서스는 점유율 7.7%를 차지하면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고 벤츠, 크라이슬러, BMW, 포드, 스테이츠맨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