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문턱 바로 앞에서 주춤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16%) 상승한 1,132.02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1.97포인트(0.09%) 오른 2,310.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1.50포인트 오른 1,131.72로 출발한뒤 사상 최고치를 1.29포인트 남겨둔 1,137.46까지 상승했다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반전하는 등 등락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361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5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일만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이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3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0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은행, 증권, 전기가스, 의약품, 비금속광물, 음식료 등만 강세고 종이, 화학, 철강, 기계, 전기,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은 약세다. 증권주는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 기대감에 한양증권(1.39%), 동양종금증권(1.15%), 한화증권(1.82%), 대신증권(4.96%), 우리투자증권(1.26%), 대우증권(3.48%), 삼성증권(2.30%)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4분 실적 호전에 힘입어 2.50% 상승세며 현대미포조선은 실적개선에도 불구, 최근 급등으로 1.44% 하락세다. 내수회복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은 우리금융(0.39%), 신한지주(0.93%), 외환은행(4.78%), 대구은행(0.48%), 국민은행(0.54%) 등이 강세지만 하나은행(-0.48%)은 약세다. 화승알앤에이는 2.4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로 2.42% 상승하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권단 지분 매각설로 급락했던 하이닉스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2.49% 상승,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다. 두산산업개발(-3.59%)과 두산중공업(-2.13%), 두산인프라코어(-1.25%) 등은 오너들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등 299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54개에 달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 파트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다"면서 "사상 최고점 돌파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여서 하루종일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