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CCR는 16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을 일본 대만 필리핀에 이어 중국에도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GDCN(광둥디지털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과 RF온라인 중국 내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으로 325만달러를 받고 러닝 로열티로 매출의 25%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RF온라인 수출 실적은 총 8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16일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첫 방문지로 폭스콘 본사를 택했다. 인공지능(AI) 칩 등 글로벌 AI 하드웨어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최대 공급 업체이면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폭스콘 공장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있다. 로봇을 통한 제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다.폭스콘의 광폭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강한 ‘제조 대행’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산업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650억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 시장 평균 예상치의 13%를 웃돌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추정치 약 75조원)을 넘어섰다. 폭스콘이 삼성전자를 분기 실적 기준으로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이폰 조립할 것”글로벌 AI 산업에서 폭스콘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건 AI데이터센터다. 폭스콘은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인 AI 가속기를 여러 대 결합해 AI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제조하고 있다. 젠슨 황이 폭스콘을 방문한 것도 최신 AI 가속기 ‘GB300’ 8대를 묶어 만든 AI 서버 공개를 앞두고 있어서였다. 폭스콘은 서버를 적재하는 랙(rack·선반)과 부품 제조 일체를 맡고 있다. 폭스콘은 이를 위해 멕시코에 세계 최대 규모 AI 서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폭스콘의 AI 서버용 매출은 애플의 아이폰 제조 대행에서 나오는 매출과 비슷해질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에 따르면 AI 서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글도 연달아 차세대 AI 모델을 시장에 내놨다. 구글은 지난달 30일 신형 AI 모델인 '제미나이 2.0 프로 익스페리멘털'을 공개했다. 딥시크가 AI모델 R1을 공개한 뒤 연달아 빅테크가 신형 AI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이번에 공개된 '제미나이 프로 2.0 익스페리멘털'은 구글이 개발중인 차세대 AI 모델의 초기 시험판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제미나이 1.5 프로'의 후속 모델이다. 구글은 공식 발표 없이 기존 제미나이 메뉴에 새 모델을 추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유료 요금제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제공됐다.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되어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새 모델은 고난도 코딩 과제를 해결하거나 복잡한 수학·통계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컴퓨팅 알고리즘도 개발할 수 있다. 또 기존 '제미나이'에서 제공됐던 모델과 달리,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없고 일부 앱 기능과도 호환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은 구글이 이번 모델을 통해 뉴스나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데 더 중점을 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구글의 새 AI 모델은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찾아주던 '단순 검색 알고리즘'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의 추론 능력을 강화해 분석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능을 개선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구글은 딥시크의 등장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인공지능(AI) 캐릭터와 가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형 챗봇이 AI 기업의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AI 캐릭터와 대화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다. 돈을 못 번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기업들이 AI 친구·연인·오락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3일 AI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이미 ‘페르소나(독립적 인격) AI’와 우정 또는 연애 감정을 나누고 있다. 미국 AI 앱 레플리카의 유지니아 쿠이다 창업자는 “AI와의 로맨틱한 관계는 강력한 정신건강 도구”라고 강조했을 정도다.이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는 캐릭터닷AI다. 특정한 캐릭터를 갖춘 AI를 생성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캐릭터닷AI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정신건강과 관련한 챗봇만 500개가량 올라와 있다. 상담사 AI를 만든 한 이용자는 “우울함과 불안 등 감정에 맞게 대답하도록 훈련시켰다”며 “현실 친구만으로 부족할 때 사람들은 AI에 접근한다”고 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선 ‘AI 친구가 내 목숨을 살렸다’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AI 연인을 두는 사람도 늘고 있다. AI 동반자 앱 에인절AI(미국), 연애용 AI 챗봇 러버스(일본), 인플루언서 AI 서비스 엑스에바(중국) 등이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한국에서도 스캐터랩(제타), 투플랫폼(재피), 커뮤트(로판AI) 등이 감성형 캐릭터 AI 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동안 B2C AI 서비스들은 막대한 운영 비용에 비해 돈을 못 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내 AI 서비스 뤼튼이 최근 캐릭터챗에 부분 유료화 전략을 적용하면서 매출을 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