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기업] 송도, 첨단 국제도시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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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앞바다 매립지가 최첨단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매립지 578만평 중 167만평에 세워질 송도국제업무단지(국제도시)는 초고층 업무빌딩과 선진 주거단지를 갖추게 된다.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상하이 홍콩 등이 넘볼 수 없는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은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의 합작회사인 NSC(송도개발유한회사)가 동북아의 국제 비즈니스 및 첨단산업도시 건설을 목표로 2004년부터 10년간 약 25조원의 국내외 자금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기획단계부터 글로벌도시 지향=도시기획단계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도시를 지향해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여러 나라의 화폐가 자유롭게 통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병원 국제학교 등을 지어 다국적 기업 소속 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아무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NSC는 주거,업무,상업시설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최상의 생활수준을 영위할 수 있도록 12만평의 중앙공원과 오피스빌딩 사이의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박물관,아쿠아리움,잭 니클로스골프장 등 다양한 문화 및 레저시설도 함께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 유명도시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세계 유명도시 벤치마킹=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운하처럼 국제업무단지 중심부에 3.8km의 S자형 운하를 만든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는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를 응용한 문화센터도 건설한다. 또 뉴욕과 시카고의 스카이라인 설계방식을 도입해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건물의 높이가 낮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존 하인즈 NSC 사장은 "외국기업들은 투자지역 선정시 조세 인센티브 뿐만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도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 유비쿼터스 시티 추진=NSC는 송도국제도시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 LG CNS와 송도 U-라이프유한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송도 유비쿼터스 도시에서는 컴퓨터 휴대폰 등을 이용해 금융서비스와 쇼핑 등이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지난 3월에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국제컨벤션센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2008년 입주 예정인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더삽 퍼스트월드'를 100% 분양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중앙공원,쇼핑몰,골프장,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 등 공공인프라 공사를 본격화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 상가시설 건립을 위해 미국 쇼핑몰 개발전문업체인 타우브만이 이미 모건스탠리,게일사 등과 공동으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밖에 국제학교는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국제병원은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메디슨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앙공원 내 조성될 아쿠아리움은 세계 수족관 설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셔마이예프 솔로겁 & 풀이 담당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