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기업] 정장식 포항테크노파크 이사장 "과학기술도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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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테크노파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조성돼 현재 37개의 벤처기업들이 입주,철강 중심도시에서 첨단 과학도시로 변화시키는 산파 역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포항테크노파크 이사장인 정장식 포항시장(사진)은 "포항테크노파크는 전국 최초의 자립형 테크노파크로 주변의 산·학·연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과학기술도시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나노기술 집적센터가 완공되는 10년 후면 500여개 이상의 첨단 벤처기업이 둥지를 틀어 포항이 환동해(環東海)경제권의 디지털 메카로 대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이 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테크노파크 등 첨단 디지털 산업인프라가 들어서 있는 포항시 남구 지곡단지 일대 87만여평을 포항소재 밸리(PMV)특구로 탈바꿈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서 NT(나노),BT(바이오),ET(환경) 등 첨단 신소재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철강 신소재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과 접목시켜 폭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산이다.
정 시장은 "포스코가 없었다면 오늘의 포항도 없었을 것"이라며 "첨단과학도시로의 변신만이 포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세계적 철강도시였던 미국 피츠버그시가 철강산업의 사양화로 위기를 맞았다가 미국 최고의 IT기지로 거듭난 것처럼 포항도 첨단산업으로 '제2의 영일만 신화'를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은 첨단과학 인프라가 국내외 어느 도시보다 월등해 '제2의 영일만 신화' 창조는 시간 문제라고 자신했다.
포항테크노파크를 비롯 지난 2003년 문을 연 생명공학연구센터,13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와 꿈의 장비로 불리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2009년 내 완공 계획 등 포항의 첨단과학인프라는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 같은 첨단과학도시 기지건설과 함께 포항을 하이테크 철강도시,환동해 물류중심도시,해양문화 관광도시 등 모두 4개 부문의 성장엔진을 균형 있게 가동시켜 글로벌 첨단 소재 R&D허브로 발돋움시킬 전략을 갖고 있다.
그는 이 전략을 '4대 신성장엔진론'이라고 이름붙였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