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제가 이르면 다음 달 폐지된다. 하지만 서울은 폐지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동시분양제 폐지 방침을 검토한 결과 이처럼 결론지었다"며 "오는 31일 부동산 종합대책에 담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에서는 일반분양분이 20가구 이상인 단지는 관련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9월부터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분양시기를 정해 아파트 청약을 받게 된다. 인천 동시분양이 폐지되는 것은 2002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최근 진정세로 접어든 집값이 동시분양 폐지로 인한 청약과열 재연으로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인천 동시분양 폐지 여파나 수도권 집값 동향 등을 감안해 폐지시기를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최소한 2~3개월 안팎 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