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전문업체인 화승인더스트리가 증권사의 '절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화승인더스트리는 16일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상한가인 8850원에 마감됐다. 메리츠증권의 보고서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화승인더스트리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만3500원을 제시했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승인더스트리는 지난 2002년 이후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석유화학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를 바닥으로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과거 화승 등 부실 관계사 문제가 주가에 걸림돌이 됐지만 화승이 지난 2월 화의를 벗어나면서 지금은 이 같은 리스크도 상당부분 줄어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