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마크로젠의 매출액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6월 결산 법인인 마크로젠은 16일 지난 회계연도(2004년 7월1일~2005년 6월30일)에 1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21% 늘어난 수준이다.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5% 줄어든 16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해외 유전자분석 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데다 생산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매출 중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회사측은 2006년 결산 때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석 마크로젠 사장은 "해외 유전자분석 사업이 꾸준히 좋아진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며 "DNA칩 시장 확대 등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