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주 디엠에스·코원 '선전' ‥ "주성·레인콤 실적쇼크 악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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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와 MP3플레이어 부문 대표주인 주성엔지니어링과 레인콤이 실적 하향 조정의 여파에 휩싸이는 동안 업종 2등주인 디엠에스와 코원이 나란히 반등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대장주의 급락는 업종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마련이지만 이들 종목은 탄탄한 모습이다.
디엠에스는 16일 2.58% 오른 1만39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데 따른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지난 8일에는 1만2500원까지 내려갔었다.
이후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기관들이 주성엔지니어링을 내다팔면서 대신에 디엠에스를 꾸준히 사들인 것이다.
MP3플레이어 2등주인 코원도 반등세가 역력하다.
16일에는 0.38% 떨어졌지만 4일 전과 비교하면 9.03% 뛴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성 등 대표주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체 개별적인 사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2등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성의 경우 매출 전망을 줄인 이유가 전방업체의 투자 지연보다는 올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ALD(원자층증착장비)의 수주가 부진했던 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레인콤은 깐깐해진 회계의 반영,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확실성,기존제품에 대한 재고처리 등이 실적 전망치를 깎아내린 배경으로 지적됐다.
한화증권 김진성 연구원은 "디엠에스는 업종 대표주인 주성엔지니어링의 급락으로 악영향을 받았지만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동반 급락에 대한 우려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도 "MP3부문 업황 우려감은 이미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레인콤의 실적 전망치 조정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