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가조작 사건과 '황우석 효과'를 악용,줄기세포 테마주의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배당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헤르메스 사건은 금융조사부 허철호 검사가,줄기세포 시세조종 사건은 같은 부 소속 이원석 검사가 주임검사로 선정됐다. 증선위는 지난달 20일 줄기세포 테마를 이용해 거래소 기업인 S사의 주가를 조작,258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박모씨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이어 22일 삼성물산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제기한 뒤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해 292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헤르메스 법인과 헤르메스 펀드 소속 펀드매니저 R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