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주 '주가조작설' 급락 ‥ 금감원 "근거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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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분쟁 이후 대규모 분식회계 고백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뒤숭숭한 두산그룹이 이번에는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주가가 동반급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주는 16일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주회사 격인 두산이 6.99% 떨어진 것을 비롯 두산산업개발이 5.94%,두산중공업이 3.99%,두산인프라코어가 2.39% 떨어졌다.
코스닥기업인 오리콤도 2.85% 내렸다.
삼화왕관만 유일하게 0.38% 올랐다.
그동안 누적된 악재 외에 이날 모 언론을 통해 두산그룹이 지난 2003년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합병(M&A)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고려산업개발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당시 고려산업개발 주가가 하락해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의 합병비율이 두산 쪽에 유리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시 고려산업개발과 관련해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그 결과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