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사용 씀씀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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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기간에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횟수는 크게 늘었지만,사용금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 7월 한 달간 해외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사용건수(신용판매+현금서비스)는 모두 48만3000여건으로 지난해 7월의 40만2000여건보다 20.1% 늘어났다.
그러나 7월 중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774억원을 기록,작년 같은 달의 722억원에 비해 7.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여행객은 20% 이상 늘어났는데 사용액은 7% 증가에 그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상반기 내내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건수는 283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늘어났지만 사용액은 4874억원으로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해외에 나가도 명품구입 등 과소비를 자제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