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이종희 사장 명의로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질의서에서 "2003년 10월 아시아나가 운수권을 상실한 한∼터키 노선에 대해 지금까지 6차례나 정식 운수권 배분을 신청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됐다"며 "국적항공사 취항은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의 터키 방문시 교민들과 한 약속이기도 한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터키 정부가 운수권 재배분을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건교부의 설명과 관련,"터키 정부에 확인한 결과 한국 정부가 요청만 있으면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거짓말' 의혹도 제기했다. 대한항공은 △복수 지정항공사 취항협상 타결 전까지는 노선배분을 안 할 것인지 △터키에 지정항공사 실효 통보를 하지 않은 이유 △지정항공사 변경이 가능하다는 터키 정부의 입장에도 불구,이를 실행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