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템플턴 등 한국 증시의 '큰 손'인 대형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선 7월 이후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장기 투자자인 피델리티 펀드는 지난달 LG전자 주식을 900억원어치가량 매도한 것을 비롯해 인선이엔티 휘닉스피디이 등을 하반기에 처분했다.


매도 규모는 1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7월 이후 매수 종목은 하나도 없다.


템플턴자산운용도 삼성중공업 하이트맥주 LG생활건강 아이디스 코다코 등을 600억원어치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또 얼라이언스캐피털운용은 GS홀딩스 INI스틸 대림산업 등을 처분하고 호남석유화학을 매수했지만 600억원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캐피털(CRMC+CGII)은 교체 매매에 주력,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캐피털은 하반기 들어 LG화재와 NHN을 팔았지만,삼성엔지니어링 아시아나항공의 5% 주주로 새로 신고했으며 대구은행도 순매수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