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방북하면… '대북특사'가능성 .. 北대표단, DJ 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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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DJ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방북 시기와 의제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일각에선 DJ의 방북이 이르면 오는 10월쯤,늦어도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권이 그간 물밑에서 DJ에게 방북의사를 수차례 타진해온 점을 감안할 때 그의 방북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북한의 세 차례 초청에도 불구 DJ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왔다.
DJ의 북한 방문 형식은 외형상 개인자격이 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특사'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
초청자가 다름 아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고 DJ는 대통령 재직 당시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J의 방북이 이뤄지면 DJ가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고 빨리 쾌유하시라는 말씀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하자 DJ는 "남북이 힘을 합해 핵 문제도 해결하고 민족문제도 해결해 나가자"고 나름의 의욕을 보였다.
이재창·양준영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