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 전문기업인 휴맥스가 독일 최대의 유료 방송사인 프리미에르사에 4천700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 위성방송 셋톱박스 복합형 PVR 즉 개인용 비디오 리코더를 오는 9월부터 공급합니다. 휴맥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휴맥스 독일법인과 프리미에르 방송사간에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셋톱박스 복합형 PVR이란 디지털방송을 수신하는 셋톱박스의 역할과 함께 디지털 영상을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는 장치로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11월, 3,000만 달러 상당의 PVR제품을 공급한 이래, 두 번째 공급계약으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휴맥스가 프리미에르 방송사에 공급하는 PVR은 세계 최초로 Push VOD기능이 구현되는 160기가 바이트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제품으로 한번에 약 80시간 연속녹화가 가능하며 한 채널을 보면서 다른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두 개의 튜너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전자프로그램 가이드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수신제한장치가 내장돼 있어 프리미에르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고 휴맥스는 덧붙였습니다. 휴맥스 관계자는 이번 PVR제품을 독점으로 독일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에 대규모로 추가 공급하게 된 것은 PVR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