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가자] M&C, 서울서 블루오션 론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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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는 15일부터 'Blue Ocean Millennium Launch(블루오션 밀레니엄 론치)'라고 적힌 푸른 색 대형 현수막과 깃발이 내걸렸다. 밀레니엄 앤드 콥슨호텔(M&C)그룹이 블루오션전략을 공식 도입한다는 상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40위 호텔그룹인 M&C그룹은 24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곽영명(郭令明) 회장 주재로 전세계 밀레니엄 호텔 체인 CEO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들이 온 이유는 하나다. 김위찬,르네 마보안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M&C그룹은 블루오션전략의 창시자인 두 교수가 한국에서 오는 19일부터 1주일 간 주요 기업들과 블루오션 워크숍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당초 연말에 열기로 했던 자사 CEO포럼을 서둘러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M&C그룹은 하루 종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블루오션전략을 적용해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M&C그룹은 다음 주를 블루오션 주간으로 선포하고 전 임직원이 푸른 바다를 찾는 항해에 나설 예정이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도 이번 행사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세계적인 호텔그룹의 비전을 키워가고 있는 M&C그룹은 호텔업계가 경비절감에만 주력할 때 고객이 가치를 느끼는 서비스들을 찾아내 낮은 가격에 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대표 브랜드인 밀레니엄 호텔은 별 4개 가격에 별 5개 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블루오션적인 발상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힘입어 15년 전만 해도 10개 이내에 불과했던 호텔 수는 이제 16개국 88개(2만5000개 객실)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9년 말 힐튼호텔을 인수해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M&C그룹 곽 회장은 싱가포르의 대표기업인 홍릉그룹 창업자의 아들로 블루오션전략의 열광적인 팬으로 알려졌다. M&C그룹은 김,마보안 교수가 머무르는 동안 숙박,차량 등을 제공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