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잡지는 잘 썩지 않는다.' 성인들을 위한 포르노 잡지가 버려져 쓰레기 매립장에 묻힌 뒤에도 다른 종류의 잡지나 신문보다 더 오랫동안 썩지 않고 생생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시드니 과학자 파비아노 시메네스는 매립장에 들어간 나무와 종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썩지 않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시드니의 매립장 두 곳을 파헤쳐본 결과 포르노 잡지의 상태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979년 출판된 한 플레이보이 잡지의 경우 금방 인쇄소에서 나온 것처럼 양호한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시메네스는 광택지를 사용하거나 두꺼운 왁스 코팅을 한 게 포르노 잡지의 장수 비결인 것 같다며 포르노 잡지가 땅에 들어가서도 썩지 않는다는 게 풍자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