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펀드, 글로벌 에너지주 대거 매도 ‥ 국내 정유株 영향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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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가 최근 에너지 관련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상승 추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소로스가 차익실현을 위해 에너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소로스의 에너지 주식 대량 매각이 국내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로스펀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현재 소로스펀드에 편입된 에너지 주식은 전 분기에 비해 1억달러어치 줄었다.
소로스펀드가 2분기에 매각한 에너지 관련주는 엑슨 모빌을 비롯해 코코노필립스 발레로에너지 수노코 X10에너지 등이다.
소로스펀드에서 에너지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난 3월 말 4%에 달했었다.
전문가들은 유전개발 사업 비중이 큰 미국 에너지 회사들과 달리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부문 비중이 커 국내 에너지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관종 서울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 증시에서 에너지 주가가 가장 좋은 시기를 이용해 소로스가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SK S-Oil 등 국내 정유사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