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차관아파트 분양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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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의 분양이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또 설계변경을 통해 10평형대가 아닌 단일 25평형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17일 AID차관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일반분양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다음달께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설계변경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법정 소송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분양은 내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D차관아파트는 15·22평형 조합원의 평형 배정 갈등으로 지난 5~7차까지 잇달아 동시분양 참여가 무산됐다.
특히 지난달 말 15평형 주민들이 동호수 추첨 및 일반분양금지 가처분을 신청,법원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조합원 간 갈등이 심화됐다.
다음달께 열리는 총회는 설계변경을 통해 단일 25평형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는 방안이 주요 안건이다.
지금까지는 12∼18평형의 소형 415가구와 33평형 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었다.
재건축조합의 방안이 총회에서 다수의 주민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30평형대를 배정했던 조합원 일부에게 25평형을 다시 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측은 평형이 축소되는 조합원에게 현금으로 충분히 보상하고,10평형대를 없앰으로써 단지 전체가 고급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주민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