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상반기 사상최고 매출.. 16억5천만달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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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예술품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국제 예술품 시장의 호황으로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리스티의 올 상반기 매출이 16억5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이상 급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올 상반기 중 100만달러가 넘는 예술품만 178개를 팔았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판매된 132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크리스티의 매출 급증은 기존 중동지역 부호들 외에 중국인과 러시아인들이 자국의 과거 유명 예술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데 힘입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헤지펀드 운영자들과 투자은행 및 부동산업체들도 유명 예술품 매입에 가세,새로운 '큰 손'으로 떠올랐다.
헤지펀드 운영자 등은 현대 예술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크리스티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돌만은 "미국 구매자들이 현대 예술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예술품 시장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대 예술품 시장에 아직 거품이 생겼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예술품 경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더비에도 자국의 문화유산을 되찾으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예술품 구매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소더비의 홍콩 지역 매출은 올 들어 8100만달러로 작년 한해 매출 57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