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에 비해 1.60원 오른 1천18.0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0원 상승한 1천18.80원에 출발, 상승세를 타 오전 한때 1천20.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에 결제수요 등장을 대비해 달러를 과매수했던 세력이 오후 들어 기대만큼 결제수요가 들어오지 않자 사뒀던 달러를 매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커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에 100엔당 928.42원을 나타낸 뒤 상승세를 보이며 한동안 930원대에 머물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 오후 3시 현재 928.15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시각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9.64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