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며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3.68 포인트 하락한 1113.2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513.27을 기록하며 4.35 포인트 내렸다. 개장초 지수는 16 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이 19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1억원과 19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204억원 순매수. 전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유보 발표로 부정적 평가가 쏟아진 한국전력이 5% 남짓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POSCO,LG필립스LCD,KT,LG전자,삼성SDI 등도 부진했다.반면 국민은행,현대차,우리금융,현대모비스 등은 오름세를 탔다. SK텔레콤의 하반기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텔코웨어가 5%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7.4% 급등하며 2만원을 돌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반면 삼성증권 창구로 대량 매물이 나온 자화전자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GS홈쇼핑이 상승한 반면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휴맥스 등은 하락했다.전일 급락했던 LG텔레콤이 1.3% 반등했으나 하나로텔레콤은 이틀째 주식값이 내렸다. 독일 업체에 대규모 디지털 LCD TV를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한 디보스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주가가 과매도 상태라며 UBS 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서울반도체는 6.4% 상승했다.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유일전자가 하한가 근처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13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수 426개에는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28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55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