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따라 투자의견.목표주가 차별화..LG텔ㆍNHN 러브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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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의견 조정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업체들은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 속에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낸 기업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 실적부진 기업에 뭇매
휴대폰 부품업체인 유일전자 주가는 17일 2400원(13.11%)이나 떨어진 1만5900원으로 내려앉으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유일전자는 지난 12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절반이나 떨어진 1만5000원으로 낮췄다.
기륭전자도 이날 9% 이상 하락한 4810원으로 5일째 약세를 보였다.
한국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가를 85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췄다.
맥쿼리증권도 기륭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낮추고 목표가도 45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올해 이익규모를 당초 목표치의 절반으로 낮춘 레인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호전 기업은 즐거운 비명
깜짝실적을 낸 기업들은 요즘 증권사들의 러브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LG텔레콤은 4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 11일에는 553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CJ투자증권 등은 LG텔레콤의 목표가를 6000원대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2분기에 영업흑자를 내자 증권사들의 평가가 달라졌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이 하반기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의 수혜주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목표주가를 3만2300원으로 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NHN의 목표가는 17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NHN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며 목표가를 12만6000원에서 17만6500원으로 40%나 올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