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빨간펜' 상사 대응법‥ 기본을 지키는게 인정받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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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광고사 식사 후 티타임
박 대리
우리 과장 말이야.덩치도 크고 터프한 양반이 왜 그렇게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지….빨간펜(?) 선생님도 아니면서 왜 허구한 날 기획안을 붉은 '피바다'로 만드는 거냐고? 열심히 준비한 내용은 안 보고 오타 검열에서 시작해서 오타 검열로 기획안 검토를 마쳐.정말 왜 이러는 걸까?
이 대리
난 기획서 전체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작하는 데 3주 걸렸어.ㅠㅠ 사장님께 보고하는 내용이라 오타,탈자 다 수정하느라 죽어났지.뭐 기획서는 원래 그런거니 너무 부담 느끼지 말아.^^
송 대리
사실 난 타수가 너무 느려서 오타가 잘 안 나는데.오타는 종종 기획안 전체의 내용을 흔들 만한 것이 되기도 하더라고.특히 보고서 같은 경우는 문제가 커지지.다시 한 번 보는 습관이 꼭 필요해.좀 짜증나긴 해도 나중엔 내공 축적에 도움이 될 거야.^^
멘토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 카피를 기억하시나요? 업무에서도 예외는 아니죠.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는 사실 습자지 한 장만큼도 안 날 경우가 많습니다.
보고서,기안,기획서 등에 오자를 내는 것은 절대 사소한 실수가 아닙니다.
멋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건물이면 뭐합니까? 로비부터 어수선하다면 매력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힘들겠지요.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의 옷이라도 실밥이 너덜거린다면 상품가치는 떨어지게 마련 아닐까요? '디테일'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일에 정성을 다함을 뜻합니다.
규모 있는 업무를 프로세스에 맞춰 능수능란하게 처리하는 능력 못지 않게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무시해서는 안 될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공식적인 메일에 "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임다"라는 '네티즌 용어'를 스스럼 없이 쓴다거나 지각을 하면서도 문자메시지만 달랑 보내는 행동,중요한 보고를 메신저로 대신하는 부주의 등은 미안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상사의 눈 밖에 나는 이유는 자질구레한 실수들을 개념 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유명 CEO들이나 성공한 인물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성공비결이 뭔지 아세요? "Back to the basic" "기본에 충실하라!"입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정성을 기울이려는 노력이 당신을 빛나는 명품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김정선 비굴클럽(웅진닷컴) 저자,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julys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