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미니신도시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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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예정 부지에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건교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즉각 해명에 나서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천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교부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부동산종합대책의 하나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예정 부지에 미니신도시 건설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미니신도시를 건설한다면 과천시민의 희망을 송두리째 꺾어버리는 처사로 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수년 동안 공을 들여 자치단체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 중앙정부의 끼워맞추기식 부동산 대책으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에도 대응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즉각 "과천 미니신도시 건설에 대해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과천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9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규제되고 자족기반 부족,레저세(경마장 등) 위주의 세원 편중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문원·갈현동 일대 50만평에 IT제조업 지식 게임 R&D기능 중심의 지식정보타운을 건설하기로 지난 2000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당 지역을 개발제한구역 조정 가능지로 변경한 데 이어 14억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설 갈현동 일대는 안양 인덕원과 과천 사이 논과 밭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근에 과천~의왕고속화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전철 4호선 등이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인근의 관양지구(19만6000평)와 의왕 청계지구(10만평),포일2지구(16만4000평) 등에 1만가구 안팎의 국민임대 및 일반분양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