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리얼리티 광고가 뜨고 있다.


리얼리티 광고에는 늘씬하고 환상적인 몸매의 모델 대신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반인이나 직장인들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8일 리얼리티 광고에 때로는 뚱뚱하고 뱃살이 처진 사람이 등장하지만 광고 후 매출이 급증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는 최근 몸매 문제로 고민하는 보통 여성을 모델로 삼았다.


조만간 방영될 이 광고에는 한 여성이 등장해 "제 엉덩이는 너무 커요.


할머니와 어머니 엉덩이도 매우 커서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했고 지금은 정상이 됐어요"라고 말한다.


고가 의류를 판매하는 에일린피셔란 업체는 자사 회계·법률담당 직원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회사측은 이 광고를 통해 더 폭넓은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영복 회사인 말리아밀스도 '그대의 차이점을 사랑하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뚱뚱한 몸매 등 다양한 체형을 가진 일반인(사진)을 모델로 썼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리얼리티 광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6월 중순부터 통통한 몸매의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했는데, 광고 이후 웹사이트 방문자와 콜센터 전화 문의가 두 배로 늘어났고 매달 판매량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유니레버 광고에 출연했던 린지 스토크스씨는 "리얼리티 광고에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실이 담겨있어 소비자들은 자신과 직접 관련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위크는 " 리얼리티 광고가 새로운 장르가 되고 있다"며 "많은 리얼리티 광고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