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4곳 중 1곳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유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4개사 중 1개사가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49개사 중 비교 가능한 721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222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통신방송, 유통, 건설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반기 순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22.7% 감소한 92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는 반기 순이익이 48.93%나 감소해, 7.47%의 감소세를 보인 일반기업에 비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종이 68.0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IT하드웨어 업종이 64%, 오락문화 업종이 32%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휴대폰 제조업체인 브이케이가 당기 순손실 178억원으로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다음커뮤니케이션(175억원), 우리기술(174억원), 정소프트(144억원), KTH(139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됨에 따라 빈기보고서상 퇴출요건 적용으로 상장이 폐지되는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50% 이상 자본잠식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13개사 중 10개사는 반기보고서상 상장폐지 요건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파워넷, 이지클럽, 아이티센네트웍스 등 3개사는 이 요건을 해소하지 못해 상장이 폐지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