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4명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부동산실거래가 신고 의무제가 취득·등록세 등 조세 부담만 증가시켜 부동산 거래를 더욱 침체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지난 한 달간 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한 545명을 대상으로 실거래가 신고의무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전체의 37.61%가 실거래가 의무제 시행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부동산의 환금성 저하로 민생경제 악화가 예상된다’(26.24%)와 ‘거래질서 혼란 가중’(8.4%) 등 부정적인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반면 ‘공평과세 실현으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할 것’이란 의견은 26.97%에 그쳤다. 특히 실거래가 신고제가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응답자의 90.46%가 부동산 거래 침체를 점쳐 신고제 시행에 따른 거래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이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6.61%)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2.94%)이란 대답 등이 뒤를 이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