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재정학계의 최대행사인 국제재정학회(IIPF) 총회겸 연례 학술대회가 오는 21∼25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재정공공경제학회는 IIPF 61차 총회겸 학술대회에 해외 학자 300여명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스웨덴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선정위원장인 아사 린드벡 스톡홀름대 교수, 길레르모 칼봄 미주개발은행 수석경제학자, 켄 클렛처 캘리포니아대 교수, 마이클 킨 IIPF 회장 등이 주요 참석 예정자다.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은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소속 학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재정학자들이 참가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논의 내용은 매년 세계 각국의 조세개혁 등 정책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거시 재정정책의 전망과 과제이며 마지막 날에는 한.일 학자들이 양국의 국가 부채와 공공부문 개혁을 주제로 토론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학술대회 첫날인 22일 기조연설을 맡고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이 23일 환영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국제재정학회는 1937년에 설립된 재정학 분야의 최대 국제학회로 2년전 중국, 영국 등과의 경쟁을 뚫고 국내 행사 유치가 결정됐으며 국내 개최는 1992년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