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면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KDDI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의 브랜드 로열티는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삼성전자 휴대전화 소유자중 대학 졸업 이상 학력보유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보유자들은 "앞으로 새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38%가 삼성전자 제품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노키아의 브랜드 로열티는 64%로 1위였고 삼성전자에 이어 소니에릭슨(26%),모토로라(22%)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보유한 제품과 무관하게 다음에 사용하고 싶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키아가 43%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가 23%로 2위였으며 모토로라(9%), 소니에릭슨(9%)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노키아가 93%로 1위를 차지했고 모토로라 84%, 삼성전자 71%였다. 또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용자의 60%는 대학원(10%) 및 대학(50%) 졸업의 학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대적으로 고학력자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자 비율은 소니에릭슨이 55%, 노키아가 49%, 모토로라가 46%였다. 한편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디자인, 조작편의성, 브랜드 이미지, 품질 등을 높게 평가했고 노키아는 조작편의성, 품질, 배터리 지속시간 등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