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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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이 처음 들어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은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업종의 중소기업들을 위해 올 연말부터 개성공단(개성공업지구) 내에 연건평 710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단공은 이와 관련,최근 한국토지공사에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5만평) 내 부지 4000평을 분양 신청했고 다음 달 12일 입주 선정이 확정되면 곧바로 건축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예정은 내년 10월이다.
이 아파트형공장은 약 40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연건평 6000평 규모의 공장동(지상3층)과 근로자 기숙사, 회의실,식당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1100평 규모의 관리동으로 구성된다.
인터넷 등 첨단 인프라도 갖출 예정이다.
산단공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어 해외진출이 불가피한 섬유 봉제업종의 한계기업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자금여력이 부족해 북한 진출을 할 수 없었던 영세 중소업체의 대북진출 초기 투자비를 줄여 줌으로써 이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편 토지공사는 섬유.봉제.의복 및 가죽.가방.신발업종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본단지 1차 5만평에 대한 분양신청을 이날 마감한 결과 90개 업체가 일반공장 용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토공 관계자는 "일반 공장용지에는 17~18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약 5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범단지의 입주경쟁률인 9대 1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토공측은 설명했다.
협동화단지부문은 섬유.봉제.의복업종에서 1개 컨소시엄만이 신청했으며 가죽.가방.신발업종에는 신청업체가 없었다.
아파트형 공장용지에는 산단공 1개 기관만이 신청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