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올해 보유부동산 차익실현으로 쏠쏠한 수입을 챙겼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분기(올 4~6월)에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14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전 증권사의 유형자산 매각 수익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92억원)보다도 57% 많은 수준이다. 본업인 주식보다 부업인 부동산으로 훨씬 더 큰 이익을 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나 뛰었다. 신영증권의 이 같은 수익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발생한 것이다. 신영증권은 올해 초 서울 명동과 송파 지점 건물 2곳을 매각하고,대신 같은 장소를 임차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최근 자산재평가를 해 본 결과 이들 지점의 부동산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고 임차로 전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