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고유가 등의 여파로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보다 2분기 이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결산 거래소 상장사(작년과 비교 가능한 532개사 기준)의 상반기 매출액은 303조60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조2889억원으로 19.19% 줄었으며,순이익도 24조1272억원으로 11.63% 감소했다. 721개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도 26조6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746억원,9211억원으로 11.36%와 22.70% 줄어들었다. 거래소측은 "내수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수출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여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나빠졌다. 거래소 기업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각각 5.66%,9.99%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보다도 21.46%,10.83% 줄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