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처음으로 3회 우승기록을 세운 지미 디마렛(미국ㆍ1910~1983)이 퍼트에 대해 한 말이다.


퍼트할 때 볼을 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린의 굴곡을 파악하고,해야 할 스트로크의 스피드를 생각하는 등 스트로크 전에 이뤄지는 일련의 '루틴'과 그 뒤의 임팩트까지는 골퍼의 몫이지만,일단 퍼터헤드를 떠난 볼이 홀인되느냐 안 되느냐는 골퍼의 의지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이는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미 퍼터헤드를 떠난 볼은,쳐다본다고 해서 그 진로가 바뀔 턱이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임팩트 이후에도 시선을 볼 있던 곳에 붙잡아두는 것이 볼을 정확히 보내는 길이 아닐까.


스트로크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신에게 맡긴다는 자세야말로 퍼트를 잘하는 골퍼들의 공통점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