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민영 2기를 이끌 최고경영자로 남중수 사장(50)이 취임했다.
KT는 19일 서울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남중수 사장 내정자를 제9대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남 사장은 이날 오후 분당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남 사장은 취임식에서 고객의 눈으로 시장을 바라볼 것과 주인의식을 갖고 열린 문화를 창조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눈으로 봐야 신성장 엔진을 찾을 수 있다"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결론 내린 뒤 전 임직원이 목표에 집중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수익성과 성장성을 추구하는 한편 공적·사회적 역할도 수행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는 것도 소중한 경영 자산이라는 것.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사장 선임건을 비롯 정관 변경,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 사외이사 선임,신임 사장 경영계약서 승인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취임식에는 임직원 외에 무선 인터넷 '네스팟' 이용자,청각장애인 소리찾기 프로그램 수혜자,개인 주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