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조정 장세에도 불구하고 급등 중이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19일 쌍용양회는 85원(3.13%) 오른 28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8일 1595원이던 쌍용양회 주가는 8영업일 만에 75.5%나 치솟았다. 8일 중 3일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기관들은 이날까지 26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쌍용양회 채권단은 △자산매각 등으로 부채비율이 135%까지 낮아졌고 △영업을 통해 이자상환이 가능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좋아졌으며 △자체 신용으로 신규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쌍용양회를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가 상승에는 3분기부터 시멘트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깔려 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쌍용양회는 2분기 흑자로 전환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93억원,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