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 실적호전주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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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국면에 빠져들면서 턴어라운드(Turn Around:실적개선)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어려울 때일수록 믿을 건 역시 실적과 저평가 매력뿐'이라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주 중 2분기 실적이 대폭 좋아진 종목이 19일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초강세를 보인 것은 이런 분위기에서다.
◆'숨어있던' 턴어라운드주 부상
건설 및 통신 관련업체인 동원시스템즈는 이날 약세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동원시스템즈는 작년 2분기에 62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 2분기에는 42억원의 흑자를 기록,'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코스닥기업인 자이링크와 파인디앤씨도 2분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이날 나란히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또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3% 증가한 LS전선이 1.02% 오른 것을 비롯 조광페인트 F&F 등도 실적호전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대형 턴어라운드주에 가려 소외됐던 중소형 턴어라운드주들이 2분기 실적 결산을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시 조정기에는 예상 실적보다 이미 나온 실적의 영향력이 더 크다"며 "지금은 3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관심종목으로는 거래소기업인 세아홀딩스 웅진씽크빅 화천기공,코스닥기업인 프로텍 세원물산 무림제지 특수건설 서한 등을 꼽았다.
◆저PER주도 관심
저PER주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증시 조정이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 성격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PER주는 상대적으로 매물 공세가 덜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성지건설 세아제강 한국특수형강 등은 PER가 2배 미만에 불과하다.
전인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는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실적 대비 저평가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