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찬 교수는 이날 특유의 열정적이고 설득력 있는 강의 내용으로 참석한 LG 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은 고객 수익 인재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실행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머리가 되는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몸체에 해당하는 가치 혁신 △팔과 다리 격인 공정한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블루오션을 흔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하지만 블루오션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고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 델컴퓨터가 페덱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조 분야에서 새로운 물류 혁신을 이룬 경우나 모든 미국인이 마시는 흔한 커피를 갖고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처럼 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비즈니스 세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고 강조한 뒤 "블루오션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되려면 외부 컨설팅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내부 인력을 양성해 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확대를 통해 전문가 집단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블루오션을 창출한 기업들의 대부분이 열악한 자원과 환경에서 시작해 성공을 일구었다"며 "LG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수한 인력과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절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