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3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오는 31일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 인식돼온 재건축아파트는 한달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02%를 기록,지난달 마지막 주(-0.03%) 이후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강동구(-0.08%),성북구(-0.02%),송파구(-0.01%) 등 강남권 아파트들이 전 주에 이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강북구(0.29%),은평구(0.12%),도봉구(0.11%),구로구(0.1%),금천구(0.1%)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 지역 재건축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15%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가격변동률은 전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보합세(0%)를 기록했다. 분당(0%)과 중동(0%)은 가격 변동이 없었고,평촌(0.05%),일산(0.02%),산본(-0.14%)도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가격 변동률이 0.05%로 서울이나 신도시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던 전세 가격도 지난주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4%로 전 주(0.06%)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