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예금 대신 변액보험ㆍ적립식펀드로 노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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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나흘연속 4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1089.88에 마감됐다.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금리하락세)였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연4.24%에 한주를 마쳤다.
지난주 펀드수익률은 주식형과 채권형이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2.21%,2.10% 떨어졌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각각 0.16%,0.17% 수익률을 보탰다.
한 개인의 재무목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주택마련자금,자녀의 학자금 및 결혼자금,노후자금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은퇴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노후자금은 단연 재무목표의 최종목표가 될 것이다. 최근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는 있으나,아쉽게도 착실하게 이를 진행하는 가계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교육과 결혼자금 준비 등에 급급하다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30,40대 세 명 중 한 명은 살고 있는 집을 팔아도 정년퇴직 후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 대비가 부실하다.
이제는 계산기를 앞에 놓고 자신의 노후를 꼼꼼히 구상해야할 때다. 불행한 노후를 맞지 않으려면 냉정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 상품 선택을 잘못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은행예금 같은 저금리 확정금리 상품을 고집하는 투자자는 노후 대비에 실패할 공산이 높다. 현재 30~40대인 가장이 현재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면,자산의 절반 이상은 주식 등 투자형 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 당장 이달부터라도 매달 잉여자금의 50%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과 적립식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달 말 정부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중자금의 증시이동 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연연해 저금리 확정금리 상품만 고집하지말고 주식 등 위험자산의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이병성 미래에셋증권 아시아선수촌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