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은 대부분 하반기 실적 호전 예상주라는 점이 뚜렷한 공통점이다. 특히 거래소 기업의 삼성테크윈 삼성증권,코스닥 기업의 디에스엘시디 등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삼성테크윈은 굿모닝신한증권과 한화증권이 동시에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4.0%,298.0% 급증했던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삼성전자에 메가픽셀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도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삼성테크윈이 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대신증권과 SK증권이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의 1분기(4~6월) 실적은 상품매매이익과 수익증권매매이익 등이 감소해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대형 증권사 중 주가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SK증권은 요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고,증권업 업무영역 확대시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올 하반기 삼성증권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멘트종목 추천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도 눈에 띈다. 교보증권은 각종 개발사업과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한일시멘트의 하반기 이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같은 이유로 성신양회를 관심주로 꼽았다. 특히 성신양회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고배당 등 주주가치 중시 경영을 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코스닥의 디에스엘시디는 3곳의 증권사가 복수추천했다. 현대증권은 8월부터 삼성전자가 40인치 LCD패널 출하량이 대폭 증설될 계획을 갖고 있어 디에스엘시디의 TV용 백라이트유닛(BLU) 판매량도 큰 폭 증가,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0.7%,59.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조선주 제약주 등도 증권사가 주목한 업종이다. 조선주는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이 관심주로 선정됐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12.1%에 달하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후판가격이 안정되면서 영업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주 중에서는 한미약품동아제약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