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SK(주)서 인수한다 ..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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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정유를 법정관리 중인 인천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18일 마감한 국내외 6개사의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가격,경영능력 등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SK㈜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원은 또 STX컨소시엄을 1차 예비협상자로,씨티그룹 컨소시엄을 2차 예비협상자로 정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평가항목에는 가격,유상증자 비율,경영능력,고용승계 등 모든 항목이 있지만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SK㈜가 제시한 가격은 2위를 한 STX컨소시엄과 꽤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업계에서는 SK㈜가 1조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법은 내주 초 SK가 인천정유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한 달간 최종 실사를 거쳐 가격을 확정,10월 중순께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가 27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지닌 인천정유를 인수하면 하루 111만배럴의 정제능력을 갖게 돼 국내 1위 정유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