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에 묻은 소금기 제거..여름휴가에 지친 자동차 점검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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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차를 씻고 닦는다.
비포장 도로나 해변 등을 달렸을 경우 돌이나 나뭇가지,소금기가 차체에 묻기 쉽기 때문이다.
세차를 끝낸 뒤에는 보디와 하체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범퍼나 펜더 등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 점검하고 적절하게 손질을 해줘야 한다.
긁힌 상처들은 깨끗한 걸레로 닦아낸 뒤 샌드 페이퍼로 문질러준다.
그런 후 차체 색에 맞는 페인트를 칠하고 말랐을 때 왁스를 발라 문질러준다.
부식을 막아주는 방청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더욱 좋다.
○오일
세차하러 갔을 때 반드시 차밑을 들여다보고 오일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포장 도로든 포장도로든 뜨거운 여름날 오래 달리고 나면 오일이 조금씩 샐 수 있다.
장거리 여행에서 돌아오면 정해진 오일 교환 시기가 아니더라도 한번씩 체크해서 오일을 교환하거나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엔진 오일은 떠나기 전에 갈았더라도 다시 갈아주는 게 엔진 수명을 길게 하는 비결이다.
○타이어
휠 밸런스를 맞춘다.
휠에 묻어 있는 진흙이나 소금기를 그대로 두면 차체에 녹이 슬게 되고 휠 밸런스를 깨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휠 밸런스가 좋지 않으면 속력을 낼 때 진동이 생기고 승차감도 나빠진다.
심하면 운전대가 흔들리기도 한다.
타이어의 마모와 정렬 상태를 점검해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준다.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면 고르게 닳기 때문에 같은 타이어라도 오래 쓸 수 있다.
○배터리
케이스나 극판을 점검하고 배터리 액을 보충한다.
배터리는 차체에 고정돼있지만 요철이 심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길을 오래 달리면 조임 상태가 느슨해진다.
이것을 모른 채 계속 운행하면 배터리가 흔들려 케이스나 극판이 손상될 수 있다.
또 배선이 연결된 터미널이 헐거워지면 전기가 고르게 흐르지 못한다.
배터리가 심하게 흔들리면 전해액이 나와 코드의 접속을 나쁘게 하거나 차체의 금속을 부식시키기도 한다.
○브레이크
유격을 살핀 뒤 라이닝과 패드를 점검한다.
장거리를 달리다 보면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게 되고 또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경우가 많아 브레이크가 손상되기 쉽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라이닝과 패드에 큰 마찰이 생기고 표면이 점점 닳는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유격이 너무 많으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트렁크
맑고 바람부는 날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탈취제를 약간 뿌려준다.
트렁크에 남아 있는 소금기나 모래도 말끔히 없애야 한다.
바닷가에서 입던 옷이나 수건을 젖은 채 차 안에 오래 두면 실내 공기도 눅눅해지고 구석에 소금기 바닷모래 등이 남아 차체를 부식시키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