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대형 결혼정보회사의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결혼대상자를 소개해주고 요금을 받는 '1인 결혼정보회사'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매장측에 사용료를 내고 인터넷공간에서 물건을 파는 것과 유사한 사업모델이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사장은 21일 "남녀 간 서로 원하는 이상형 배우자를 컴퓨터가 소개해주는 '매칭시스템'이 최근 개발돼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다"며 "선우의 DB와 매칭시스템을 사용하는 1인 결혼정보회사 운영자들을 모집,선우가 관리하는 블로그와 오프라인 등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 결혼정보회사는 특정 연령대의 결혼 희망자들을 집중 공략하는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짝을 만나 결혼하는 사람은 연간 1만쌍 내외로 한해 결혼인구인 31만쌍의 3%선에 불과하다"며 "많은 독립 커플매니저들이 활동하게 되는 2006년에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선우는 9월4일부터 연예인 전문 매니저,교사 전문 매니저 등 직군별 커플매니저를 신설할 예정이다. 특정 직군 전문 커플매니저 제도를 실시한 것은 결혼정보업체 중 선우가 처음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