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하이브리드카인 'RX400h'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 국내에 들어온다. 오기소 이치로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 19일 "올해 미국에서 출시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X400h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렉서스 RX400h를 내년 8월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기소 사장은 이날 방한한 야에가시 타케히사 일본도요타자동차 하이브리드카 개발 담당 이사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RX400h의 판매가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본사와 상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현재 미국에서 4만9000달러 수준에 팔리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97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45만대를 판매하는 등 하이브리드와 관련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야에가시 이사는 하이브리드 기술 제휴와 관련,"최근 현대자동차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한 적은 없지만 (현대차가 원할 경우) 특허 제공 등 다양한 형태의 제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