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유업체 동남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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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유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FT는 중국산 섬유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쉽게 타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중국 업체들이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유명 브랜드 스웨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하는 상하이웨이신의 잭 마오 매니저는 "중국산 섬유 수입 규제에 따른 문제를 다른 중국 진출 미국 회사들처럼 캄보디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방식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섬유업체 중에도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본격화되면서 중국보다 인건비가 낮고 선진국으로부터 통상 규제도 덜 받는 일부 동남아 지역이 섬유 생산 기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