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NF)를 해외 전략지역에 잇따라 투입,바람몰이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7일 인도에서 신형 쏘나타(2.4) 론칭 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중국 일본에도 쏘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에는 현지 공장(첸나이)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투입됐으며 현지 판매명은 '엠베라(embera)'로 정해졌다. 현지어로 '불꽃(ember)'과 '여성스러움'(a는 여성의 이름에 붙는 단어)을 의미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신형 쏘나타는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 어코드,도요타 캠리와 동급이어서 중형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현지 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로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는 다음 달 중 신형 쏘타나(2.4)를 투입,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현지 공장(베이징현대차)에서 생산된 차량이 판매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신형 쏘나타를 올해 1만2000대 판매하고 2010년까지 판매량을 11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쏘나타를 다음 달부터 선적할 예정이다. 특히 '욘사마 배용준'을 광고모델로 전격 기용,한류 열풍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이달 말부터 배용준이 등장하는 광고를 일본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