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새 주인을 맞는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65개 단지에서 2만109가구가 입주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개 단지(2863가구) △경기 15개 단지(5825가구) △인천 3개 단지(2558가구) 등으로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절반이상인 55.9%를 차지한다. 지방에선 부산(2285가구)과 대구(1553가구),광주(1516가구) 등 지방광역시 물량이 풍부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달 입주예정인 단지 중에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물량이 많은 편이어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아이파크 2차 종암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8~20층짜리 15개동에 782가구(23~41평형)로 구성됐다. 개운산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조망권이 좋다. 단지 내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지는데다 대규모 스포츠센터가 가까워 입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이달 초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평균 30% 안팎이다. ○고양시 가좌동 벽산블루밍 5·6단지가 함께 입주해 전체 194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한다. 5단지는 25~46평형 951가구,6단지는 25~56평형 989가구다. 일산신도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 호수공원 정발산공원 등이 있어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다만 걸어서 이용할 만한 지하철역이 없다는 게 흠이다. 내년 이후엔 초·중·고교 등이 1개씩 신설된다. 일산 대화동을 연결하는 중앙로가 조성되면 교통여건도 한결 양호해질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 1733가구의 대단지로 내달 20일부터 입주가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차로 10분 안팎이면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상인천초등,구월중,인천예고 등의 학교가 있다. 23~51평형까지 평형이 다양하다. 주변에 인천문화예술회관,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까르푸,CGV 등 문화·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졌다. ○부산진구 한라비발디 전체 511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로 33~49평형까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곳곳에 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녹지환경을 갖췄다. 부산지역 쇼핑·문화 중심지인 서면과 가깝다. 문현 금융단지 조성으로 2~3년 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다만 단지 내 부대시설이 취약한 게 단점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